러시아와 인접한 벨라루스는 믹스커피와 같은 인스턴트, 드롭커피 등을 선호한다.

아직 캔커피 시장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 벨라루스 현지 음료 제조사 가운데 한 곳이 캔커피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나 실제로 시장에는 거의 유통되지 않고 있다.

코트라(KOTRA) 벨라루스 민스크 무역관은 “벨라루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마트에서 캔커피 제품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러시아에서 수입된 레쓰비 제품이 일부 마트 등에서 유통이 되고 있지만 그 양이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자료에도 “벨라루스 캔커피(RTD Coffee in Belarus) 시장은 아직 형성돼 있지 않다”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가 대형 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러시아 식품 수입상이 유럽에서 들여온 제품을 벨라루스 내 식품 수입상이 다시 벨라루스로 가지고 와서 대형 마트에 납품을 하고 있다.

[코트라(KOTRA) 민스크 무역관 제공]
[코트라(KOTRA) 민스크 무역관 제공]

캔커피 3종, 플라스틱 컵커피 4종, 유리병 4종 등 총 11가지 종류의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가 유통되고 있다. 가격은 캔커피가 약 6루블(약 3달러), 플라스틱 컵 커피가 약 7루블(약 3.5달러), 유리병 제품이 약 8루블(약 4달러)이다. 일부 매니아층에서 구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벨라루스 소비자는 가격에 부담을 느껴 선뜻 구매하지 않고 있다. 커피숍에서 테이크아웃하는 커피가격이 2루블(약 1달러) 정도임을 감안하면, 스타벅스 제품은 상당히 고가 제품이다.

벨라루스의 한 수입 식품기업 관계자는 “스타벅스 제품이 비록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벨라루스 사람들에게 캔커피가 소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유통되면 캔커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민스크 무역관은 “캔커피의 강점은 겨울에 온장고에 보관해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겨울이 긴 벨라루스에서 손쉽게 사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캔커피가 널리 알려진다면 판매량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