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출산률에도 일본의 베이비푸드 시장은 순조롭게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과 일본 니케이MJ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출생자 수는 92만 명(인구동태통계)으로 과거 최저치를 경신했다.
흥미로운 것은 베이비푸드 시장은 신생아 숫자와 반비례하며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베이비푸드협의회에 따르면 2018년 베이비푸드 시장 규모는 440억 엔(한화 약 4800억 원)으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성장 배경의 이유는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맞벌이 세대 증가와 소비층을 확대한 제품의 다양화, 프리미엄 상품 출시(제품 단가 상향)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기존의 베이비푸드는 생후 만 1세 미만 영아가 모유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었지만, 최근에는 만 1세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 증가해 구매하는 소비자 층이 한층 넓어졌다.
아사히그룹식품이 올 봄 출시한 와코도 ‘밀크디저트’는 만 1세 이상을 대상으로 영양과 기능성은 물론, 만들어 먹는 과정을 일부러 수고스럽게 만든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베이비푸드는 조리와 식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혀왔지만, 이 제품은 재료를 우유와 섞어야 해서 편리성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음식의 제조 과정을 늘려 부모와 자녀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계기를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모리나가 유업은 만 1세 이상을 대상으로 외출시 이용이 편리하도록 음료에 젤리를 더한 ‘모리나가 쥬레 시리즈’를 출시했다. 수분 보충에 특화한 신상품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파우치 용기로 만들어져 전철 등 밖에서도 마시기 편하며, 젤리로 만들어져 아이가 혼자 마셔도 흘릴 걱정이 없다.
aT 관계자는 "소비층이 확대된 일본의 베이비푸드 시장은 타 제품과의 차별화 전략을 추구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국제 규격의 식품 안정 인증을 취득해 한국산 제품을 선보이면 일본 진출이 보다 용이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