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저렴한 로컬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몽골의 로컬 맥주 [aT 몽골사무소 제공]
몽골의 로컬 맥주 [aT 몽골사무소 제공]

2017년 기준 몽골의 맥주 생산량은 8241만 리터(ℓ)였으며 수입량은 637만ℓ였다. 2015년 몽골은 총 719만 달러의 맥주를 수입하였으나, 2017년 수입량이 378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몽골 사무소에 따르면 몽골의 수입맥주 시장에서 한국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른다. 몽골에서 팔리는 한국 맥주의 70%가 카스 맥주다. 몽골인이 마시는 보드카도 대부분 현지 로컬 브랜드에서 생산한다. 몽골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허가받은 45개의 보드카 공장이 있다. 대표적인 보드카 브랜드 아퓨(APU COMPANY)는 보드카 15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몽골 보드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몽골의 전통주 [aT 몽골사무소 제공]
몽골의 전통주 [aT 몽골사무소 제공]

몽골에서 지금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와인을 더 선호했으나, 증류주나 맥주에 비해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어 남성들 사이에서 와인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와인 소비의 약 75%는 레드와인이며 85%의 스파클링 와인은 연말 몽골 공휴일에 소비되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전통주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이 더 선호하는 양상을 보인다. 20~25세의 몽골인이 주로 소비하며, 한 사람당 전통주를 소비하는 양은 연간 약 5~6ℓ이다.

몽골의 전통주 아이락은 말젖에서 짜낸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술의 일종이며 우유와 막걸리를 희석한 맛이 난다. 아르히는 요구르트를 발효시켜 만든 술로 한국의 청주와 비슷한 맛을 내는데, 보드카와 달리 알코올 도수 6~7%로 가볍게 마실 수 있다.

aT 몽골 사무소는 “전통 술을 음료수 마시듯 즐기는 몽골에서 안동소주, 진도홍주, 문배주 등 우리나라 지역 전통주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문정호 aT 몽골사무소]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