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오(paleo) 다이어트와 비건(vegan)이 만난 이른바 '페건(pegan)' 다이어트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페건 시장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무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독일에서는 바쁜 현대인의 요구에 부응하여 편리함과 건강을 결합한 페건 스낵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페거니즘'의 성장이다.
페거니즘은 선사시대 식단을 모방하는 팔레오(paleo)와 비거니즘(veganism)을 결합한 식이요법이다. 과일, 채소 및 몸에 좋은 지방의 섭취를 장려하고, 글루텐, 정제된 설탕, 유제품 및 가공 식품은 배제하는 것이 바로 페거니즘이다.
영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민텔(Mintel)에 따르면 페건 다이어트(pegan diet)는 미국, 호주, 영국에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식생활 트렌드로 부상했다. 민텔의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 베이스(GNPD : Global New Product Database)에 따르면, 미국은 팔레오 친화적인(paleo-friendly) 식품 시장의 혁신 리더로서 다수의 관련 제품들을 출시해 왔으며, 독일도 식품 혁신 분야의 리더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독일은 팔레오 친화적인 비건 식음료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혁신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호주 영국을 잇는 순위다.
독일에선 페거니즘 제품의 41%가 스낵 바(snack bar) 카테고리에서 출시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여간 스낵 바 카테고리는 팔레오 친화적인 비건 식품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왔다. 지난해엔 과일 스낵과 차가운 시리얼 카테고리에서 페건 제품의 성장세가 보였다. 민텔은 독일인의 43%는 스낵(간편식)이 광적으로 바쁜 현대인에게 필수품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에서 스낵 분야에서의 페건 혁신은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T 관계자는 "독일의 식품 제조업체들은 최소한의 가공과 깨끗한 천연 식재료의 사용으로 페건 스낵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지의 페거니즘 트렌드에 대응해 맛과 건강, 편리함까지 고려한 페건 스낵을 개발해 수출 활로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