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장기간의 불경기 소비성향이 계속되면서 조리 절차를 줄이는 조미료 시장이 확대 중이다.

코트라(KOTRA) 일본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의 조미료류 시장규모는 지난해 전년대비 0.47% 증가한 1조2649억엔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조미료 시장 규모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서치 회사인 야노경제연구소는 “집에서 간단하게 쓸 수 있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조미료가 늘어났고,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금융위기 후 경기 침체기에 가계의 외식소비가 급감하면서 일본에서는 외식을 줄이고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조미료 상품이 대거 출시됐다.

간장 업체 야마사의 기능성 포장지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
간장 업체 야마사의 기능성 포장지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

기존 조미료 상품을 분석해보면 포장용기를 바꾸어 제품의 편리성을 향상시킨 상품, 밥에 뿌려먹는 등 소스의 개념을 바꾼 것 등 소비자의 작은 불만을 개선한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일본 유명 간장제조업체인 ‘야마사’는 간장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산화방지용기를 사용한다. 용기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상온에서도 180일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인기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월드 비즈니스 새틀라이트’(World Business Satelite)에 따르면, 향후 기존 조미료의 용도, 사용방법을 다양화하고 내용물을 개선한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일본의 조미료 수입상 K사 관계자는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과 인터뷰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소비자가 프로 요리사가 사용하는 조미료나 소스에 대해서 문의하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아졌다”면서 “원산지나 식자재의 품질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본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이 있다면 평소에 일본사람이 먹는 요리에도 적용 가능한 맛을 개발하고, 가정용 냉장고에 맞는 제품의 용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