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민 대다수가 가당음료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업체 유고브(YouGov)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UAE 거주자의 약 55%가 새롭게 도입된 가당 음료에 대한 특별소비세 제도에 찬성했다. 반대 입장을 보인 거주자는 20%에 불과하다. UAE의 연방국세청(Federal Tax Authority, FTA)은 지난 10월 말 가당 음료, 담배 등에 대한 특별 소비세가 12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월소득 4만 디르함(한화 약 12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은 66%의 비율로 특별소비세에 찬성했다. 반면 5000 디르함(한화약 16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48%의 찬성 비율을 나타냈다. 또한 노년층은 56%의 비율로 찬성한 데 반해 젊은층(18~24세)의 찬성 비율은 47%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별소비세를 찬성한다고 응답한 인원 중 77%는 국가에서 가당 음료의 판매를 완전히 금지해야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당 음료의 판매를 금지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특별세 도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54%가 긍정적인 기대를 보인 반면 거의 절반 가까운 46%는 이번 특별소비세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UAE 거주민 1002명을 대상으로 유고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됐다.

aT관계자는 “설탕 섭취로 발생하는 보건 문제와 사회적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UAE 정부에서는 다양한 특별소비세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당 식품이나 고지방 식품, 담배 제품 등에 대한 규제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