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메가 트렌드는 유기농 식품군과 채식의 성장, 무첨가 식품의 인기를 불러왔고, '편의성'을 따지는 소비 트렌드는 간편식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이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107개국에서 7500여개의 식품업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박람회인 아누가 2019가 지난 10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아누가 2019에서 나타난 식품 트렌드로 다음의 6가지를 선정했다.
먼저 무첨가 (Free-from: e.g. gluten-free, lactose-free) 트렌드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무첨가 식품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글루텐 프리 제품의 인기가 상당하다. 2018년 무첨가 신규 제품의 출시는 미국, 영국, 브라질 순으로 많닸다. 유럽에서는 유당 무첨가(Lactose-free)제품 출시를 주도하고 있으며, 베이커리제품, 유제품, 소스 및 조미료, 스낵 등이 다양하게 출시 중이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은 할랄 푸드의 성장도 불러왔다. 올해 아누가에서는 특별전 중 하나로 할랄 마켓을 운영했다. 할랄푸드는 매년 성장 추세로,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은 베이커리 제품, 소스와 조미료, 스낵과 유제품 순서다. 특히 청량음료와 시리얼 같은 경우는 2017 년에서 2018 년 사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채식과 유기농 식품의 인기는 건강과 윤리적 소비 위에서 성장했다.
특히 비건푸드는 품목과 종류가 다양해졌다. 시리얼과 에너지바, 대체육류, 유제품 등 신제품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이다. 비건푸드의 높은 수요와 인기는 현재 소비자들의 변화한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 소비 형태로의 비거니즘의 인기는 식습관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윤리적 소비관 증가를 반영한 결과다.
그런가 하면 베지테리언 푸드는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카테고리가 아닌 대중성 있는 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들, 유제품과 고기를 줄이거나 적당히 섭취하길 원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유당분해효소 결핍(lactose-intolerant)과 같은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유기농 제품도 여전히 식품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고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유럽에서 출시된 약 58%의 신제품이 유기농 제품이었다. 소비자들 사이 유기농 제품은 단순한 건강 식품을 넘어 친환경적인 패키징, 식품 안전성 등을 선호하는 윤리적 소비의식,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식사 대용 간편식(convenient food)은 바쁘고 빨라진 생활리듬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인해 증가 추세다. 건강하지만 쉽고 간편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의 수요가 늘며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잇다. 간편식은 끼니 사이에 먹는 간식이나 스낵의 개념을 떠나 무첨가, 비타민, 고단백질, 고섬유, 유기농 등 건강하면서도 여러 맛과 향을 선택할 수 잇는 온더고(on-the-go) 웰빙식품들이 성장 추세다.
더불어‘논(NON) GMO 인증’, 원산지 보호 제품 (PDO 보호된 원산지 지정, PGI 보호된 지리적 표시) 비롯해 공정무역제품들 등이 변화된 소비자 패턴과 산업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