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뜨거운 차를 마시는 문화가 자리잡은 중국에서도 시원한 탄산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이들 중심으로 탄산수가 각광을 받으면서 ‘반짝 유행’에 그칠지, ‘제2의 생수시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코트라(KOTRA)의 해외비지니스정보 포털(글로벌 윈도우)에 따르면 탄산수는 탄산의 톡 쏘는 맛은 유지하면서 당분과 열량이 없는데다 장 운동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20~30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상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중국 탄산수 시장규모는 35.9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2015년에는 4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프랑스, 일본, 러시아, 독일에 이른 세계 5위의 천연탄산수 생산국으로 이제 막 성장기에 진입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전체 음료 판매 중 탄산수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역시 30%대에 달한다. 또 미국도 탄산수 비중이 지속적으로 올라 8%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5%, 한국 3%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14~2019년 중국 탄산수 시장 경쟁구조와 투자위험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소비방식의 다양화가 탄산수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2019년에는 중국 탄산수 시장 규모가 63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탄산수 소비주력군은 1980,90년대생(빠지우링허우)로 이들은 개성을 중시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다. 탄산수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비재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장금 이후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국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 천송이가 극중 탄산수를 자주 마시면서 탄산수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한국 탄산수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드라마와 예능에 탄산수의 출현 비중이 높아지자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접하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탄산수 가격은 일반 생수의 4~5배가 넘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높은 중산층과 젊은층들이 주된 소비자이다. 일부 중산층, 젊은층, 탄산수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일반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생수 위주의 소비습관을 가지고 있어, 탄산수 대중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연주 기자/
장연주 yeonjoo7@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