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의 비영리단체 잇 그레이터 디모인(Eat Greater Des Moines)이 새로운 개념의 전자동 무인 슈퍼마켓을 선보여 화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슈퍼마켓은 큰 자동판매기의 형태로 물건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져 매장 직원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터치스크린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면 해당 제품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되고 매장에 설치된 자동금융거래단말기를 통해 카드, 현금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 무인 슈퍼마켓의 특징은 이용자가 물건을 터치스크린에서만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인데, 우리가 흔히 지하철에서 보는 과자자동판매기와 흡사한 형태로 약 200개에서 800개의 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제품당 무게는 최대 10 파운드(약 4.5kg)로 제한된다. 냉장기능도 있어 달걀과 우유 같은 제품도 판매할 수 있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주목되는 것은 일반 유통기업이 아닌 비영리단체가 이같은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 주변에 가까운 마트가 없어 장보기가 힘들다며 디모인 지역 주민들은 호소했고, 이에 비영리단체가 나선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잇 그레이터의 이사 오브리 알베레즈(Aubrey Alvarez)는 “디모인에는 질 좋은 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며 “일반 슈퍼마켓이 입점하면 좋겠지만 그 때까지라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 무인 자동 슈퍼마켓을 설치함으로써 지역 간 격차를 줄이려 한다”고 밝혔다.

알베레즈는 디모인의 비영리 단체들과 납품계약을 맺고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하되 가격대는 일반 슈퍼마켓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잇 그레이터는 오는 7월말 첫 매장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 출처 리테일와이어

박한나 기자/


박한나 hnpark@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