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웰빙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 내추럴 마케팅 연구소(Natural Marketing InstituteㆍN.M.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미국내 글루텐 프리 식품의 가정 침투율(household penetration)은 46%로 2006년 29%였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M.I의 관계자는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은 조만간 현재 통곡물 및 건강식품 ‘Better-for-you’ 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밖에도 셀리악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글루텐 성분을 피해야 하지만 N.M.I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불과 6%의 소비자들만이 해당 이유로 글루텐 프리식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신건강 증진(51%) 및 편안한 식사를 위해(38%) 선택한 소비자들이 주를 이뤘다.
글루텐은 밀 보리 귀리 등에 들어 있는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물에 용해돼 풀어지지 않는 성질을 갖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이다. 글루텐은 반죽을 부풀게 하고 쫄깃한 식감도 내게 돕는다.
하지만 이런 글루텐이 최근 장내 염증을 일으키고 소화장애 피부장애와 천식, 비염과 두통을 일으킨다고 논란이 되고 있다.
글루텐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셀리악 병’이다. 이 병의 환자는 밀가루를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된다. 밀가루가 주식재료인 미국인의 1% 정도가 셀리악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약 1만7000 여개의 글루텐 프리 식품 및 음료가 출시돼 있고 2005년 홀 그레인 협회(Whole Grains Council) 측에서 일정 양 이상의 통곡물이 사용된 제품에 부착할 수 있는 ’Whole Grain Stamp‘를 개발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개 이상의 제품이 해당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출시된 상황이다.
과거 단백질, 오메가3, 통곡물 등을 보충한 식품이 유행이었다면 오늘날 소비자들은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현재 미국 내 약 1만7000여개의 글루텐 프리 관련 식품 및 음료가 출시됐다. 또 과거와 비교해 더 많은 식품제조업체들이 글루텐프리 식품을 출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현재 통곡물 식품시장을 위협할만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