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한 판 값이 1만이 안된다고? 국내 사업 위기를 겪고 있는 미스터피자가 잇따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한 판에 9900원인 씬(Thin) 피자 5종을 출시했다. 할인 행사가 아닌, 피자 메뉴의 정가를 1만원 이하로 낮춘 것이다. 기존의 피자 메뉴 상당수가 2만원대 이상의 가격이어서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스럽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피자가 이처럼 저가 피자를 들고 나온 것은 피자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 격화됐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피자 가격이 낮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난 데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화덕 피자도 미스터피자의 점유분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종전에 미스터피자와 함께 3대 피자업체로 꼽혀온 외국계 피자헛과 도미노피자는 이미 끊이지 않는 할인행사로 방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터피자는 저가 피자 이외에도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강남역점을 맥주와 함께 피자를 즐길 수 있는 펍(Pub) 형태로 개편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에는 화장품 기업 ‘한강인터트레이드’의 지분을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최근 미스터피자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노린 포석이다. 미스터피자는 국내 시장 침체 극복책으로 타진하기 시작한 중국 사업이 최근에 빛을 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 사업에서 흑자를 낸 데 이어, 이르면 올해 중으로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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