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이 한식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10년전에는 베를린에 위치한 한식당이 10곳 미만이었지만 최근에 한식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60여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빠르게 한식문화는 전파되고 있다. 이는 독일사람들이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낮은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2년 터모로우 포커스 미디어(Tomorrow Focus Media)사가 독일인 9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는 새로운 요리를 즐겨 먹는다’라는 항목에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51.4%로 과반수를 넘었다.
같은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을 한 사람은 전체의 87.1%로 독일인 10명 중 9명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정적인 경제기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독일 외식시장은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례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독일 외식업 전체 매출이 2009년에는 -5.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지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는 “2009년 김치 프린세스(Kimchi Princess)를 시작한 이래 하루도 손님들로 붐비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그동안 소개된 적이 거의 없었던 낯선 음식인데도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문화 때문인지 관심을 많이 받았다. 요즘엔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타문화에 대한 접촉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독일 내 외식업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403억 유로이며, 산업 종사자 수는 2010년 이후로 매년 2만명 이상씩 증가해 현재 약 110만명에 달하고 있다.
외식업 관련 업체 수는 2013년 기준 16만4000개로 매년 소폭 감소하는 반면, 매출액은 평균 2.7%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개업점 수가 2만4000개, 폐업점 수가 2만3000개인데, 독일 전체 업체 수를 감안하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편이다. 경제위기와 같은 방해요인이 없다면 2018년까지 546억 규모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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