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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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세계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내에서 감지되는 '변화의 바람'은 지구촌 어느곳보다 빠르고 거세다. 가공식품, 혹은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돌려먹는 소위 '마이크로웨이브 밀'을 선호하던 사람들은 이제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먹고 있는 것이 신선하고 건강한지, 그리고 자신의 식생활이 '지속가능한지'까지 고려한다.

건강이라는 목표를 향한 식생활의 변화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지만 동시에 사람들은 여전히 맥도날드에서 한 끼를 때우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웰빙바람이 부는 사이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매장들은 '드라이브 스루' 등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소구 중이다.

변화하는 푸드 트렌드, 그리고 그 사이에서 건강함과 패스트푸드의 공존은 스타트업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유명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NY 2016에서는 식품 시장에서 스타트업으로 눈여겨볼만한 성과를 낸 3개 업체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품시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스타트업을 향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메이플(Maple, 음식 배송 서비스 업체)의 공동 창업차인 Caleb Merkl, 건강식 샐러드 전문점인 스위트그린(Sweetgreen)의 CEO인 Nicolas Jammet, 그리고 식재료 배달 전문업체인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의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Ilia Papas는 3개의 업체가 모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지만 그들 스스로는 서로를 '경쟁자'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블루 에이프런은 음식의 재료와 레시피를 고객의 집에 배달한다. 메이플은 유명 셰프의 음식을 고객에게 매달하고, 스위트그린은 이것과 비교해 좀 더 리테일 비즈니스에 가까운 모델이 중심이다.

각각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도 그들은 고객의 시선을 끌고, 그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면에 있어서는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세 비즈니스 모델 모두 과거 사람들이 익숙한 식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식생활 문화에 도전토록하는 데 그 첫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음식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에는 다양한 도전이 존재한다고 역설했다. 회사는 사람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할지, 계약직으로 고용할지, 혹은 배달을 아웃소싱을 할지 직접 해야할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좋은 식재료를 공급받고 제때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농장주인이나 다른 생산자들과도 일을 해야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식당들이나 음식서비스 업체가 갖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서 식문화의 영역에서 점차 기술이 갖는 비중이 커지면서 '기술 장벽'과 끊임없이 마주해야하는 것도 숙제다.

블루 에이프런의 CTO는 "우리와 같은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존재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루 에이프런은 재료 키트를 고객에게 서비하기 위해 엔지니어들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그들은 개발된 시스템으로 한달에 약 800만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또 고용과 관련해 세명의 패널은 '정규직 채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들에게 시스템과 과정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함에 있어서 대(對) 고객 소통을 원활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자리가 보장된 직원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손미정 기자/


장연주 yeonjoo7@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