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예방부터 항암효과까지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치솟은 블루베리 가격이 올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의 블루베리 도매가는 지난 16일 기준 상품 1㎏ 한 상자가 1만3005원이었다. 약 한달 전인 지난 달 16일 2만6672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딱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지난 달에는 2만5000원선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던 시세가 이달 들어서 1만원대로 떨어지더니 지금은 1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건강 과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꾸준한 과일이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의 재배도 활성화되고 있어서, 국내 소비량 중 30% 가량은 국산으로 대체했을 정도로 국내 생산이 자리잡았다. 순창, 장성, 화순 등의 지역에서는 블루베리가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상주는 올해 처음으로 블루베리, 오디, 복분자를 주제로 ‘베리 축제’를 기획했을 정도다.
미국, 칠레와의 FTA 등으로 블루베리 수입이 늘어나긴 했지만, 블루베리는 건강을 위해 먹는 청정 농작물 이미지가 강해 국산의 인기도 해가 갈수록 오르고 있다. 블루베리는 외부 자극에도 쉽게 물러질 수 있고, 위생에 특히 민감한 과일이어서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농가들도 많다.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산 블루베리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때 이른 더위 때문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일찍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는 바람에 노지 블루베리 출하량이 늘면서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 가락시장에서의 블루베리 하루 반입량은 8~9t 수준. 지난해 같은 달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노지 블루베리 출하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달 내내 블루베리 가격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
도현정 ysk@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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