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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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 떨어진 63억달러를 나타냈다. 순수익도 전년 동기대비 11억달러에서 9% 감소했다. 경쟁사인 패스트푸드 업체 오크브룩이 지난해보다 1.8% 매출이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맥도날드는 26일 화요일(현지시간) 장이 시작하면서 주식가치가 4%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분기 경영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액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해 3분기 아침 할인 이벤트를 벌였고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맥도날드 경영진은 이런 실적 부진의 원인을 리프랜차이징(Refrenchising, 가맹점 수 확대)과 경제적 불확실성 탓으로 봤다.

스티브 이스트브룩 맥도날드 CEO는 최근 투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소비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서 불안한 심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 선거와 (테러 등) 지구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은 탓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경제의 변동성이 심하다보니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것을 꺼린다는 의미다.

이어 "우리는 단기실적에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더 큰 안목에서 시장을 바라보려고 한다"며 "맥도날드가 배달 음식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장기적으로 경영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배달사업에 진출했고, 매장에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코너를 늘렸다. 기존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는 음성인식 시스템과 온라인 선결제 시스템을 넣어서 앞으로 드라이브 스루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시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런 계획이 장기적으로 맥도날드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단기적인 매출 상승을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최근 새로운 아침메뉴를 개발했다. 기존 메뉴에 비스킷, 맥 머핀과 맥그리들리를 추가했고, 주력 상품인 햄버거 매출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실적 저하를 가져온 리프랜차이징 사업을 계속 이어나간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맥도날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리프랜차이징 사업이 부진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성우 기자


김성우 zzz@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