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버거를 찾기 시작했다. 업체들도 이런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햄버거 사진 (사진 = pixabay)
미국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버거를 찾기 시작했다. 업체들도 이런 분위기에 발맞추고 있다. 햄버거 사진 (사진 = pixabay)

미국 햄버거 시장이 프리미엄 열풍을 맞기 시작했다. 기본 메뉴인 '치즈버거'에만 익숙했던 미국인들은 최근 다양한 패티와 토핑이 들어간 햄버거를 찾기 시작했다.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은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패티와 토핑이 들어간 햄버거를 출시했다.

미국의 소비자 리서치 기관인 민텔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치즈버거' 메뉴는 지난 2012년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이에 비해 베이컨버거, 사우스웨스트버거 등 색다른 토핑을 사용한 햄버거 메뉴는 각각 85%와 34% 증가했다.

아직 미 전역에서는 치즈버거를 판매하는 식당이 더 많지만, 다른 햄버거들의 판매 비중이 증가만으로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음식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전역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는 '치즈' 토핑이 들어간 메뉴도 11% 감소했다. 대신 토핑으로 모짜렐라를 선택한 메뉴는 29%, 페퍼잭을 선택한 햄버거도 13% 증가했다. 기존의 밀 빵 대신 프레젤과 카이저, 브리오슈를 선택한 메뉴들도 각각 97%와 93%, 59% 늘어났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쇠고기버거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이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다른 메뉴를 선호했다. 응답자의 46%가 쇠고기 버거대신 치킨버거를 선호했고, 42%는 쇠고기버거보다 칠면조 버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들소·버팔로 버거와 쇠고기버거의 비교에서도 34%의 소비자가 전자를 택했다.

대형 프렌차이즈 체인들은 트렌드에 걸맞는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버거킹은 브리오슈 빵을 사용한 직화 치킨 버거를 출시했다. 화이트 캐슬(White Catle)은 토핑 메뉴로 '칠면조 패티 3장'을 넣었다. 칼스주니어(Carl's Jr)와 하디스(Hardee's)는 친환경버거를 출시했다.

그랩 브라이언트 민텔의 음식서비스 애널리스트는 "버거가 많은 미국인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레스토랑은 그들의 버거가 팔리게 하기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햄버거 조합에 관심이 있다. 레스토랑은 이런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메뉴를 선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김성우 zzz@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