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다치 구의 레스토랑 ‘토마토마’ 의 도시락 메뉴는 요즘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가지, 잎채소, 무 등 10 종류의 야채를 원하는 만큼 점원이 도시락에 담아주고 가게 전속 영양사가 칼로리 분석까지 해 주는 친절한 서비스 덕이다. 다이어트 중인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인 이 가게는 아다치 구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베지타베라이프’ 협력점 604곳 (2016년 7월 27일 기준) 중 한 곳이다.
▶당뇨병 예방 프로젝트, '베지타베라이프'=아다치 구는 2013년 9월부터 당뇨 예방을 목표로 ‘야채 우선 주의’ 를 내세운 ‘베지타베라이프-그래, 야채를 먹자’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아다치 구의 건강 수명은 도쿄도 23구 전체 평균에 비해 두 살 적었다. 당뇨병 치료에 드는 비용이 도 전체에서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구는 사회보장비를 줄이는 ‘선행 투자’ 차원으로 베지타베라이프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아다치 구는 '여자와 아이가 살기 좋은 동네' 를 슬로건으로 걸고, 시민들에게 야채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외식, 온라인 레시피, 화투, 학교 급식까지 다양한 분야에 손 뻗는 '야채 우선 주의'=특히 야채 중심 식사를 판매하는 ‘베지타베라이프 협력점’ 은 자주 외식을 하는 2030세대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고마운 존재다. 협력점 600여 곳은 구 내의 동종업 중 10퍼센트를 차지한다.
온라인에서도 야채 중심 레시피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아다치 구. 일본 최대 레시피 공유 사이트 ‘쿡패드’ 에서 ‘도쿄 아다치 식당’ 채널을 운영하며 100여 개의 다양한 야채 조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채 화투’ 까지 만들었다. 야채 화투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겁게 게임을 하며 야채 지식을 저절로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구는 밝혔다. 학교 급식도 예외는 아니다.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 대신, 야채를 활용한 메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아이들의 야채 섭취량을 늘리는 데도 구 차원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맛있고 영양 가득한 야채 메뉴를 끊임없이 고안해 낸 덕에 학교의 잔반도 줄었다고 구는 밝혔다. 구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아다치 구 거주민들의 하루 섭취량은 233g이다. 작년에 비해 13g 늘어난 수치로, 1년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5kg이나 증가했다. 도쿄농업신문에 따르면 구는 매년 10g씩 야채 소비량을 늘릴 계획이다. 송지원 기자/
송지원 jiwon.song@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