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포화시장서 확실한 시장 리딩 -철저한 현지화, 한국적 음료ㆍ푸드 적극 개발 -IT기반 서비스ㆍ드라이브 스루 등 혁신 선도
스타벅스가 작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조28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이는 2015년 매출 7739억원보다 29.6% 늘어난 수치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보다 81.2% 증가했다. 업계 2위권인 투썸플레이스나 엔제리너스, 커피빈 매출은 1000억~2000억원대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진출 17년을 맞은 스타벅스는 지난해 1000호점을 돌파했으며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00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달에 10여개, 1년 기준으로는 100개 이상의 매장을 열고 있고 있는 셈이다. 같은기간 임직원 수도 4817명에서 1만552명으로 무려 119% 늘어났다.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된 비결은 커피 문화의 발달과 철저한 현지화다.
인스턴트 커피에서 원두커피 위주로 고급화하는 시점에 스타벅스가 시장을 선점한 게 주효했다. 20~30대의 젊은층에서 카페를 개인 작업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는 문화도 한몫했다. 오트밀 베이스에 바삭한 그레인 베리 크런치 토핑을 얹은 ‘오트밀 라떼’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라이스 칩’, ‘옥고감’ 고흥 유자와를 활용한 ‘유자 쉐이큰 티 피지오’, ‘문경 오미자 피지오’ 등 스타벅스는 한국인 입맛에 맞춘 음료와 푸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노력도 성공비결로 꼽힌다.
MD상품 차별화도 고객들을 사로 잡았다. 텀블러를 비롯해 머그 에코백 등 실용성과 비주얼을 갖춘 스타벅스 MD는 마니아와 수집가들이 있을 정도로 매 시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전세계 75개국의 스타벅스 중 미국본사를 제외하고 디자인팀을 갖춘 유일한 나라다.
‘사이렌 오더’, ‘콜마이네임’ 등 IT기반 서비스를 선도하고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음료나 푸드를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매장을 운영하는 등 혁신도 성공 요소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최신 소비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브랜드 론칭 초기에는 가장 큰 매력”이었지만 “스타벅스가 끊임없는 신메뉴 개발과 신상품 출시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시도한 게 성장 비결로 분석된다”고 했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권남근 happyday@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