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속 새로운 생존전략 모색 -동원그룹 매년 2~3건의 M&A 추진 -인수합병통해 시너지 효과 등 기대 -신세계푸드도 연일 외식사업 확장

식품업계가 경기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서바이벌 전략을 가동해 주목된다. 사진은 인수 합병 이미지.
 
 
식품업계가 경기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서바이벌 전략을 가동해 주목된다. 사진은 인수 합병 이미지.    

식품업계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며 신정장동력 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M&A에 투입해 식품업계에 명실상부한 큰손으로 부상했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F&B는 지난 10일 353억원에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생물자원 지분 100%를 인수했다. 두산생물자원은 두산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운 자회사로 사업 범위가 가축사료 공급부터 사육 관리까지 낙농, 양돈, 양계 등 축산농업 전 과정에 걸쳐 있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사료 계열사인 동원팜스와 시너지를 창출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동원산업이 4200억원에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사들였다. 같은해 7월에는 동원홈푸드를 통해 국내 최대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을 약 300억원에 사들였고 지난 2015년 10월에는 동원F&B가 450억원에 온라인 축산물 유통업체 ‘금천’을, 포장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포장재 업체 ‘TTP’와 ‘MVP’를 약 112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처럼 동원그룹은 수산ㆍ식품ㆍ포장ㆍ물류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삼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매물 위주로 매년 2~3건의 M&A를 꾸준히 벌여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원그룹의 과감한 M&A 행보는 신성장동력을 확고히 확보하겠다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안다”며 “동원의 연구개발(R&D) 기술력, 구매력, 영업력 등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모든 사업부문들의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조 클럽’에 입성한 신세계푸드도 최근 1~2년새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이마트에 냉동만두를 제조ㆍ납품하는 중소식품업체 세린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같은해 연말에는 스무디킹코리아 지분도 100% 인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 인수에 7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식품유통 뿐 아니라 스무디킹을 발판 삼아 자니로켓(수제버거), 오슬로(소프트아이스크림) 등 프랜차이즈 외식사업을 확장하는 이원화 전략도 가동했다. 아울러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이 나지 않는 외식사업장을 과감히 정리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회사 외형을 유지하는데 급급해 돈 안되는 사업을 고집했다간 자멸할 수 밖에 없다”며 “합리적인 잣대로 사업별 수익성을 따져보며 국내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 조미식품 전문회사인 송림푸드를 인수해 가정간편식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하반기 CJ프레시웨이가 직접 가정간편식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농심ㆍ샘표ㆍSPC그룹 등이 가정간편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최원혁 기자/


권남근 happyday@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