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구매 형태가 차츰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있지만 아직 식료품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7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내 50개주의 1021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식료품 구입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달 최소 한 번 이상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9%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입한다는 소비자는 4%에 그쳤다. 반면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는 한 달에 한 번씩 수퍼마켓에 가서 식품을 구입하고, 83%는 일주일에 한 번 간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도시 거주자의 온라인 식료품 쇼핑 횟수가 두드러졌다. 매달 최소 1~2회는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입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도시 거주민의 경우 15%, 외각지역은 8%로 나타났다. 해안 지역 거주민들의 경우도 온라인 쇼핑 구매율이 높았는데, 동부 해안가는 16%, 서부 해안가는 11%가 매달 1~2회 온라인 식료품 쇼핑을 한다고 답했다. 이는 중부(5%)와 남부(8%) 지역 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젊은층(18세-29세)은 15%로 조사됐으나, 65세 이상의 경우 2%에 그쳤다. 그러나, 50~64세 이하의 경우에도 10%로 조사돼, 65세 이하의 경우 온라인 쇼핑과 연령대의 상관관계는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료품 매체인 푸드다이브(FoodDive)는 갤럽의 조사결과가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식료품 구입에 오프라인을 선호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성장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공격적인 식품 시장 진출과 홀푸드마켓 인수, 대형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온라인 시장 개발에 나서고 있는 점 등 여러 시장 상황이 온라인 구입 채널이 향후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 식료품 쇼핑에 투자하는 것이 ‘도박’과 같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의 수요는 커지고 있으나, 실제 수익성은 눈에 띄지 않으며 정해진 경제상황 속 불확실한 모델이지만 업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치솟는 마케팅과 홍보 비용 역시 부담으로 작용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T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온라인 쇼핑 형태는 차츰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력이 커지는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