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ㆍ스낵류, 매운맛 신제품 줄이어 -마라 열풍에 치킨ㆍ사천요리 전문점 ‘방긋’

<사진>bhc치킨이 지난 4월 선보인 매운맛 치킨 ‘마라칸치킨’ 이미지 [제공=bhc치킨]
<사진>bhc치킨이 지난 4월 선보인 매운맛 치킨 ‘마라칸치킨’ 이미지 [제공=bhc치킨]

국내 식품ㆍ외식업계에 ‘매운맛’ 열풍이 거세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마라’ 요리가 기존 매운맛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던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이면서 업계 매운맛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22일 식품 및 외식업계에 따르면 매운맛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선 마라, 고추냉이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매운맛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4월 ‘진짜쫄면’의 후속 제품으로 고추냉이 맛을 가미한 ‘와사비 진짜쫄면’을 출시했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 쫄면에 와사비를 넣어 먹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감자엔소스닷청양데리야끼소스맛’을 출시했다. 데리야끼 소스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더한 감자칩이다.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안주형 과자로 ‘혼술’을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치킨업계에서도 매운맛이 대세다. bhc치킨은 최근 유행하는 향신료 마라를 이용한 ‘마라칸치킨’을 지난 4월 출시했다. 마라는 일반적인 매운맛과는 달리 알싸한 매운맛이 입 주위를 마비시켜 얼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한달 만에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하며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앞서 bhc치킨은 다양한 매운맛 치킨을 선보여 재미를 톡톡히 봤다. 지난 2016년 선보인 매운치킨 ‘맵스터’는 출시 후 3년 동안 판매량 300만개 이상 팔렸다. 대표 메뉴 ‘뿌링클’의 시즈닝에 캡사이신 성분을 추가해 만든 ‘뿌링클 핫 치킨’도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뿌링클 핫 치킨은 출시 이후 210만개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냈다.

bhc치킨 관계자는 “마니아층에서만 인기를 누리던 매운맛 음식이 대중화되면서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 매운맛 음식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 하우스’는 최근 마라 열풍에 미소짓는 곳 중 하나다. 시그니처 메뉴인 ‘마라탕’부터 ‘사천식 마파두부’, ‘라즈지’까지 다양한 사천요리가 마련돼 있어 매콤한 음식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튀긴 꽃게와 매운 고추를 센 불에 볶아 껍질째 바삭함을 즐길 수 있는 ‘사천식 매운 소프트쉘 크랩 튀김’이 인기 메뉴로 꼽힌다.

한편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3~4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의 매운 음식 주문 비중이 다른 요일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월요병’이라는 표현이 있듯 월요일에 업무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매운 음식으로 이를 해소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