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음식배달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음식점들과 수수료 협상에서도 불리한위치에 놓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애플비 등 미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최근 음식배달 업체와 수수료 재협상에 나섰다. 또 배달업체에게 마케팅과 판촉에 더 지출을 많이 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 맥도날드는 우버이츠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지난해 20%에서 15%로 낮췄다. 또 우버는 더 많은 광고 판촉을 하기로 합의했다.

음식점들이 배달업체에 이 같은 요구를 늘어 놓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배달사업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피치북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벤처캐피탈은 음식배달 업체에 60여건, 금액으로는 48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2002년 이 회사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거래였다.

돈이 쏟아지면서 시장은 혼돈에 빠졌다. 리서치회사인 세컨드메저에 따르면 음색배달 시장 1위 업체였던 그룹허브의 시장점유율은 2017년 이후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아마존은 음식배달 부문인 아마존 레스토랑을 철수하기도 했다. 대신 도어대시와 우버이츠가 치고 올라오면서 대세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음식점들은 배달 업체간 경쟁을 자사 수익성 향상의 기회로 삼고 있다. 미국에서 음식배달로 인한 음식점들의 매출은 2017년보다 13% 늘었다. 하지만 이것이 그대로 음식점 총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약 25%에 달하는 수수료 때문이다. 급기야 일부 음식점은 배달업체와 관계를 아예 끊기도 했다.

하지만 배달업체간 경쟁은 대형 프렌차이즈와 협상에서 양보로 이어지고 있다. 한 피자프랜차이즈는 여러 배달회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낮출테니 거래를 트자는 제의를 한 달에 여러번 받는다고 WSJ에 밝혔다.

김우영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