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작은 사치’를 누리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 식품기업이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식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고급 먹거리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유기농 재료와 고급스러운 포장 디자인의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최근 현지에서 쁘띠제이타쿠 식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쁘띠제이타쿠란 삶의 만족을 위해 구매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높은 질의 제품을 구매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즐기려는 소비경향이 뚜렷해 일반 상품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엄선된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의 쁘띠제이타쿠 식품 소비가 늘면서 현지에서 고급재료를 사용하는 포장에 프리미엄 제이타쿠 등의 문구가 표기된 제품 출시가 활발한 상황이다.

aT 도쿄지사는 이와 관련해 “고급 먹거리를 소비하는 현지 소비자 취향의 프리미엄 제품 진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유기농 재료 비율을 높이고 인공색소 대신 천연재료를 사용해 제품 품질을 높이는 한편, 현지인들의 신뢰를 얻기위해 JAS 등 일본 유기농인증을 획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도록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했다. 다만 제품 포장에 쁘띠제이타쿠라는 문구를 사용할 경우, 관련 설명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고 aT 도쿄지사는 조언했다.

이는 현지에서 프리미엄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특별한 근거 없이 쁘띠제이타쿠 문구를 표기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현지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aT 도쿄지사는 “제품 가격수준은 무조건 비싼 가격을 앞세우기 보다는 기존제품 혹은 경쟁제품보다 10~20% 정도 높게 책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