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영·유아 인구가 늘면서 우유와 제조분유 등의 유제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업체에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꾸준한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과 서구화된 식생활로 유제품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 유제품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0년 76조8000억 루피아(60억 달러)에서 2012년 105조 루피아(80억 달러), 2014년 133조 루피아(105억 달러)로 연평균 13%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미 인도네시아 중·고소득층에서는 일반 우유가 매일 섭취해야하는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영·유아 인구가 늘어나면서 우유 및 조제분유 수요가 점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유제품을 일부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부은 수입산 유제품에 의존한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주로 멸균유 제품이 활발하게 유통되는데 이는 도로와 철도, 냉장 인프라 등 물류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일반 신선유보다 가격이 저렴해 서민들도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의 1인당 우유 소비량은 8㎏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인근의 말레이시아(51㎏)와 태국(31㎏)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유제품 매출을 살펴볼 때, 향후 관련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척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산 유제품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한국산 유제품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시장진출이 필요하다"며 "현지 특성을 감안해 멸균유 제품과 조제분유 진출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 조제분유의 경우 다른나라 고가 브랜드 제품에도 뒤지지 않는 품질과 합리적 가격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현지 엄마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백화점 등 판로개척을 통해 한국산 조제 분유 제품의 고급화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또한 제품 신뢰도 회복을 위해 인도네시아 할랄인증(MUI) 획득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