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강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제품의 인지도 및 판매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기능성 식품시장은 매년 약 25~30% 성장하고 있다.
기능성 식품은 약 10년 전에 베트남 시장에 처음 등장했으며, 10년 사이 3500여 개(국내 및 해외기업 포함) 기업이 시장에 진출해 현재 약 1만 개가 넘는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으로 소비여력이 확대되면서 중산층의 증가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긴 관망기를 지나 이제 베트남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의 효능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함에 따라 베트남 건강식품 시장은 완연한 성장기에 접어들어 특히 피부와 미용에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다.
유통되는 건강식품의 약 40%는 수입제품인데 베트남은 광고 라이선스 취득 비용 등이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수입 판매 라이선스를 제외하고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 많은 대중에 노출되는 매체에 대해 식약청에서 광고 라이선스를 추가 요청, 등록비를 부과한다. 품목당 수입 판매 및 광고 라이선스 취득까지 총 1200~13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해 수입 바이어가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데 따른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들어 가짜 스탬프를 붙이거나 유명브랜드, 상호를 도용하는 중국제 가짜 기능식품들이 대량으로 발각되고 있어 389 지도위원회(밀수, 불량품 단속반)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는 한국식품에 대한 원산지 불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통망이 미비한 것도 진출의 걸림돌이다.
베트남 시장은 한국과 달리 1차, 2차, 3차 유통망 구축이 미비한 상황이다. 건강식품 전용 쇼룸들이 있지만 영양 및 기능정보를 읽어보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하는 현지인들의 구매 성향으로 일부 유명 제품 외 판매율은 저조하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한국 건강식품 제조사들은 방문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시장에 한국 건강식품 진출은 늘고 있지만 판매는 저조한 편이다.
한국계 유통업체, 슈퍼마켓, 백화점,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에 공급되지만 판매율은 높지 않고, 이미 구축된 메이저 업체의 제품 점유율이 높아 인삼을 제외한 한국제품에 인지도가 저조하다. 오히려 현지인보다 교민의 수요가 높은 편.
호치민 무역관 측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베트남 건강식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바이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단기적인 이익보다 거래처를 상대로 신뢰관계를 구축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현지 방판 조직을 활용하는 등 현지인 대상의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오연주 기자/
오연주 oh@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