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내 식품 소매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세계소비자시장 전략연구센터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은 아랍에미리트 식품소매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식품 소매업이 매년 1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2015년 1인당 소매 영업은 2824달러(한화 약 300만원) 수준이었고, 전체 소매업에서 소비자 지출은 매년 100억달러(약 11조7000억원) 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식품 소매업은 매년 1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 늘었다.

2014년 아랍에미리트 식품 소매업 시장 규모는 총 287억 달러(한화 약 31조원)였고, 상위 5개 식품 소매업체들이 전체 판매량 중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교외로 주거 지역을 이동하는 추세, 두바이 엑스포 2020으로 인한 관광객 수 증가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아랍에미리트 소매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 소비자들은 높은 물가 때문에 세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식품에 대한 인식도 높아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ㆍ고영양 식품을 선호한다”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 유기농 식품, 식이보충제 등 건강관련 식료품이 향후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조언했다.

aT 관계자도 “아랍에미리트의 경제지표 경향을 고려할 때 소매시장의 식료품부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식료품 기업들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들과 천연ㆍ유기농 식품을 개발해 아랍에미리트 중동에 진출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의 대표적인 식료품 소매업체는 루루 그룹(LuLu Group), 까르푸(Carrefour), 스피니스(Spinneys), 초이드람(Choithram), 알 마야(Al Maya) 등 5곳이다. 이들 업체들의 2014년 총 매출액은 총 20억 달러(약2조 3000억원)였다. 특히 루루 그룹은 지난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22.6%였고, 저렴한 가격의 식료품을 제공해 아랍에미리트 연합 식료품 소매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