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식재료배달서비스 기업인, 블루 에이프론(Blue Apron)은 한국 떡볶이를 이달의 메뉴로 선정, ‘Spicy Korean Rice Cakes’란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떡과 함께 브로콜리, 두부 등을 고추장으로 볶아낸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는 떡볶이는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온라인을 통해 음식재료를 주문하면 시간에 맞춰 배달해주는 밀키트(Meal Kit) 사업이 미국서 성업 중이다. 예전에 소비자들은 식료품점에 방문해 그 날 먹을 원재료를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와 재료들을 다듬고 요리하는 게 일상이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많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 이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신선한 요리 재료를 다듬어 구매자 집 앞까지 배송해주고, 레시피까지 함께 제공해주는 게 바로 밀키트 사업이다.
미국에서 밀키트 시장은 1인 가구, 제 3국 요리에 대한 호기심, 건강식에 대한 욕구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노믹(Technomic)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시장가치는 30억에서 50억달러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기업이 블루 에이프론과 헬로프레시다. 2012년 시작된 블루 에이프론은 지난해 1억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현재 1800명의 직원과 수십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쟁사인 헬로프레시(HelloFresh)는 미국은 물론 독일, 네덜란드, 영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50만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다. 레시피만 5500개에 이른다. 이들 회사는 주로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메뉴를 제공한다. 가족수에 맞춰 2인, 4인 식단을 선택할 수 있다. 음식소개, 조리시간, 칼로리 정보 제공은 물론 조리과정을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가격은 블루에이프론의 경우 1인분에 10달러(한화 약 1100원)선이다. 첫 고객에게는 할인쿠폰도 제공해준다. 헬로 프레시는 배달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면 일주일 치 식재료도 한꺼번에 집으로 배달해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광활한 영토를 가진 미국의 배송환경을 고려하였을 때 이 분야의 사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건강한 식재료와 레시피를 제공해주는 밀 키트 서비스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뉴 안에 한식도 포함돼 있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식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밀키트 산업의 경우 식재료 포장재의 과다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는 향후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권남근 기자/
권남근 happyday@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