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마트서 판매중인 제네릭 식품들
미국 유명 마트서 판매중인 제네릭 식품들

미국 내 마트에서 판매중인 제네릭 브랜드(Generic Brand) 식품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악화되면서 미국내 유명 마트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브랜드 음식들이 각광받고 있다. 제네릭 브랜드란 가정 식품 및 일용 잡화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명을 붙이지 않고 그 상품의 일반 명칭과 법률로 정해진 사항만이 기재되어있는 상품이다. 스토어에서 매장 자체의 브랜드를 내세우는 스토어 브랜드도 제네릭 브랜드에 속하며, 미국의 여러 대형마트에서 판매 하고 있는 제품의 24%가 자사의 스토어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Target(Market Pantry), Whole Food(365 Everyday Value), Walgreens(Walgreens),Trader Joe’s(Trader Joe’s), Walmart(Great Value), Costco(KIRKLAND) 등 미국의 대형마트는 그들만의 이름을 내세운 제네릭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선채소, 야채, 유기 농식품, 유제품, 냉동식품 등 거의 모든 식료품에 대하여 제네릭 브랜드 식품들이 판매중이다.

이 제네릭 브랜드는 포장비를 줄이고 광고비를 없애 제품의 원가를 낮춘다. 유명 브랜드와 제네릭 브랜드의 가격을 비교하면 제네릭 브랜드의 가격이 5%에서 최대 60%정도 낮다.

단순히 싼 가격이라 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게 몇몇 품목의 제네릭 브랜드는 일반 브랜드보다 좋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제품군과 마트마다 다소 상이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제네릭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 만족스러운 리뷰들이 늘어나고 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이 제네릭 브랜드과 유명 브랜드에 같은 규제를 두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네릭 브랜드 상품들의 질은 평균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밀가루, 설탕, 소금, 향신료 등 기본적인 제네릭 식료품의 경우, FDA에서 재료, 생산, 저장 등 모든 것에 대하여 브랜드 상품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기준을 요구한다.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ational Public Radio에서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요리사들은 브랜드 상품보다 제네릭 브랜드 식료품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릭 브랜드의 식품이 브랜드 상품과 견주어 보았을 때 질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의견이다. Consumer Reports에 진행한 조사 역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네릭 오렌지 주스가 유명 오렌지 주스 브랜드인 트로피카나(Tropicana) 보다 맛있다는 답변도 많았다. 다만 아이스크림, 요거트, 씨리얼 등은 기존 브랜드 상품을 선호했다.

한국에서 ‘No Brand’라고 부르는 제네릭 브랜드는 식품뿐 아니라 약품, 일용 잡화, 가전 등 점점 제품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