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업인들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스마트 농업’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내 농업종사자 209만명(2015년 기준) 중 65세 이상이 132만명(6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에 ‘젊은 피’가 갈수록 줄어드는 점, 30여년 안에 세계 인구가 2000년 대비 1.5배인 92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에 미뤄 일본 정부 및 기업은 몇 년 전부터 스마트 농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이란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로봇 기술, 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고품질의 생산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농업 기술’이다. 높은 농업생산과 생산비 절감은 물론 식품 안전성, 노동 안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농림수산성은 판단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GPS 유도 시스템, 자동조타, 차량형 로봇시스템 등을 활용한 정밀 농업, 복합환경 제어장치를 이용한 재배지원 솔루션 등이 있다.

스마트농업이 주목받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전기전자관련 제조업체, 자동차 제조업체 등도 스마트 농업에 뛰어들고 있다.

후지츠는 2008년부터 3년에 걸쳐 농업생산법인 실증실험을 실시한 뒤 2012년부터는 농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사이(Akisai)’ 시리즈를 판매했다. 현재는 노지재배, 시설원예, 식물공장, 축산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또 도요타는 자동차 생산의 노하우를 살려 농업현장의 작업 개선을 제안하는 IT 관리 툴, ‘풍작계획’을 2014년부터 전개 중이다.

마찬가지로 자동차 전장전문기업 덴소도 자사의 제어기술을 십분 활용해 지난해부터 농업 생산지원 솔루션 ‘프로팜’을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농업시장은 농업 클라우드ㆍ복합환경제어장치ㆍ축산을 위한 생산지원솔루션 등의 재배지원분야가 견인해 확대되고 있다”며 “2018년부터는 농기계 유인기와 무인기에 의한 협조시스템 보급, 2020년에는 농기계의 완전 무인작업, 복수기에 의한 작업 등이 가능한 시스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도움말=aT 일본 오사카 지사 문추옥 사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