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유제품의 수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의 유제품 수입액은 5억9881만 달러(한화 약 6868억원)이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50.39%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이 수입된 유제품은 탈지분유(Skimmed Milk Powder)이며 수입액은 2억5514만 달러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열대기후 특성상 보관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농축우유나 탈지분유의 판매가 높다. 필리핀은 7100여 개의 섬과 아열대 기후로 인해 유통이 쉽지 않으며, 냉장저장 시설이 열악해 신선우유는 대도시 유통으로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단맛을 좋아하는 필리핀 소비자의 특성상 크림(Cream, 휘핑크림 같은 원유를 이용해 제조한 크림)의 판매액도 높은 편이다. 크림시장은 다목적용 크림(All Purpose Cream)이 주도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크림의 시장 점유율 중 다목적크림의 점유율은 75.9%로 사워크림(Sour Cream, 4.6%), 휘핑크림(Whipped Cream, 19.5%) 등 특정 목적의 크림보다 훨씬 높다.
또한 식습관의 서양화로 인해 우유의 가공제품인 치즈, 버터의 수요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 기업의 유제품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슈퍼마켓과 식당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으나, 아이스크림의 경우 SM슈퍼마켓과 같은 대형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주로 아이스크림, 빙수 등이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필리핀 경제 성장으로 인해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디저트 수요와 외식 프랜차이즈의 증가로 인해 유제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디저트 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