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542만명 정도인 아담한 나라 슬로바키아의 프랜차이즈 시장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고 코트라(KOTRA)가 소개했다.

슬로바키아 프랜차이즈 협회(SFA)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슬로바키아의 프랜차이즈 숫자는 287% 증가했다. 2015년 이 나라의 프랜차이즈 매출 규모는 29억유로(약 3조8700억원)다.

흥미로운 대목은 2017년 현재 170여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33%가 슬로바키아 자국 업체라는 점이다.

코트라는 슬로바키아 프랜차이즈 시장이 커지는 배경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GDP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덩달아 커졌다. 앞으로 실업률이 하락하고 가계 부채 부담도 적어지면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소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이들이 많은 인구 구조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전체 인구의 56.5% 정도가 15~54세 인구로 슬로바키아 경제가 활력을 보일 수 있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또 젊은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만큼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익숙하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음식 주문 서비스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슬로바키아 최대의 푸드 포털인 비스트로(Bistro)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평균 주문량은 2015년과 비교해 450% 증가했다.

더불어 패스트푸드 체인과 커피전문점, 키오스크(편의점 개념)도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는 피자미자(Pizza Mizza)다. 2004년 브라티슬라바에서 처음 문을 연 이 프랜차이즈는 ‘피자의 패스트푸드화’를 목표로 내걸며 화덕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잘 갖춰놓은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코트라 관계자는 “슬로바키아의 온라인 주문, 음식 배달 서비스는 아직 우리나라 정도로 발달하진 않았기에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유망한 편”이라며 “단순 외식업 외에도 건강 관리, 미용,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