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삭바삭하고 짭조름한 양념의 한국식 치킨윙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짜고 단 입맛과 특유의 양념을 고집해왔던 미국이 ‘코리안 퓨전’ 스타일의 치킨윙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서울 치킨 (Seoul Chicken)’.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 스타일의 치킨 요리를 선보이는 ‘서울 치킨’의 메뉴는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을 입힌 고추장 버팔로 윙부터 중국 사천성의 알싸한 맛을 보여주는 시추안 페퍼콘 윙, 바다 소금 윙, 팜 슈거 윙, 칼라만씨 윙, 갈릭 윙 등 다양하다.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조그마한 바를 운영하는 브라운은 “코리안 스타일의 치킨윙이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치킨윙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뉴욕 거리에서 ‘서울 치킨’ 외에 다양한 치킨윙 전문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버팔로 와일드 윙이나 아토믹 윙 (Atomic Wings)과 같은 큰 치킨 요리 가게서부터 미션 칸티나 (Mission Cantina), 폭폭 NY (Pok Pok NY)와 같은 소규모 바에서도 치킨윙 메뉴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각자 특이한 인테리어와 흔하지 않은 양념을 사용하여 그들만의 시그니처 요리를 선보여 뉴요커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이다.
방문객들은 치킨윙 같이 간단한 메뉴가 뉴욕에서 이렇게 큰 인기를 끌 줄 몰랐다며, 간편하지만 특유의 양념을 맛볼 수 있는 치킨윙 요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dasolkim@heraldcorp.com

- 출처 뉴욕타임즈
김다솔 dasolki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