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도 단지 모양의 ‘바나나맛우유’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빙그레는 이달부터 단지 모양의 용기에 담긴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를 중국에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는 국내에서는 독특한 단지 모양 용기에 담겨 판매되지만, 짧은 유통기한과 냉장유통 문제로 그동안 중국에는 멸균 팩 형태로만 수출됐다.
이 때문에 중국내 유사제품과 차별성을 부각하거나 원조 바나나맛우유의 독창성을 나타내기 어려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빙그레는 지난달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 수출을 위해 무균화 생산공정인 ESL(Extended Shelf Life) 시스템을 도입했다. 빙그레는 또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냉장 유통망도 구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 농식품 개별 브랜드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상하이에 옥외광고도 하고, 웨이보 페이지도 운영하게 됐다.
빙그레 중국사업부 관계자는 “단지 모양의 바나나맛우유는 우선 상하이 교민시장을시작으로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며 “현지 법인을 통해 공격적으로 중국내 가공우유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최남주 calltaxi@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