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6000만명 인도네시아 시장 노리는 롯데 -온라인 마켓 ‘아이롯데’ 세우고 저변 확대 나서
중국 시장에서 유통부문 일부 사업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그 대안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살람그룹과 합작을 통해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지난해 올린 매출은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조1000억원에 달했던 중국 롯데마트의 매출을 넘어섰다. 두 국가는 방대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총인구는 2억6000만명, 베트남은 1억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5000만명 규모인 한국 시장과 비교했을 때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한 게 최근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 진출이다. 롯데는 10일 현지 살림그룹과 합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몰인몰 형태의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ilotte)’를 설립했다. 아이롯데는 향후 인도롯데에서 관리하게 된다. 살림그룹과 롯데의 합자를 통해 생긴 인도롯데는 대표를 롯데그룹에서, 부대표는 살림그룹에서 맡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사업은 2015년 기준 4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전체 유통업의 0.7% 수준이다. 하지만 주요 경제지표들이 한국의 2000년대 초반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 온라인 시장의 잠재력은 높다는 평가다.
아이롯데에는 롯데백화점ㆍ롯데마트ㆍ레젤(Legelㆍ현지 1위 홈쇼핑 업체) 매장이 입점한다. 또 1000개에 달하는 정품 브랜드 매장이 오픈마켓 형태로 상품을 판매한다. 또 설화수ㆍ라네즈ㆍ에뛰드ㆍ토니모리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아이롯데는 주 타겟 지역인 자카르타에서 들어온 주문에 대해 현지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를 거점으로 오토바이(iBike)로 신속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현지 롯데마트를 통해 선보인 자카르타 3시간 배송서비스는 현지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재관 인도롯데 대표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1년 매출액 5000억원 달성과 흑자전환, 2023년에는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2010년에는 타이탄(Titan Chemicals)을 인수하면서 현지 석유화학업계에 진출했고, 7월 현지 증권시장에서 상장도 이뤄냈다. 현재 롯데그룹 전체 해외 매출액의 15% 가량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우ㆍ구민정 기자/
권남근 happyday@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