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추장 제조 벤처업체가 최근 영국 인기 TV쇼에서 5만 파운드(약 92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추장 제조업체 요기요(Yogiyo)의 공동설립자인 영국인 남편 벤 앤사(Ben Ansah)와 한국인 아내 수 윤(sue Youn)은 4명의 기업가들이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사업 가능성을 따져 투자를 하는 BBC의 드래곤스 댄(Dragon’s Dan)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지난 16일 우승자로 선정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요기요에 투자를 결정한 심사위원은 피터 존스(Peter Jones)로, 9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소유한 영국 내에서 성공한 기업가이자 투자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앤사는 “래비 루츠(levi roots)가 발명한 소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게 한 장본인인 피터 존스가 우리에게 투자를 한다는 사실에 오랜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래비 루츠는 드래곤스 댄에 참가해 존스로부터 5만 파운드의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요기요는 일반 고추장 외에도 찍어 먹을 수 있는 고추장 칠리 소스와 고기를 재울때 쓰는 갈비 과일 양념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피터 존스는 요기요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벤과 수의 열정과 그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식문화 유산을 현대적인 브랜드로 재해석한 재능을 높이샀다”며 “상품화 시기도 현재 영국 시장의 수요에 딱 맞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콘드 내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ler)’ 의 “올해 한식이 식품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인용하며 요기요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부부는 한국에서 결혼해 지난 2013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어머니의 장맛을 레시피 삼아 외국인 입맛에도 어울리는 고추장 소스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초기 길거리 상점에서 시작한 요기요는 올해 10월부터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새인스버리(Sainsbury)의 450개 매장에 상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요기요는 투자금을 한국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고 로고와 웹사이트 등 브랜드 리뉴얼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출처 푸드매뉴팩쳐

박한나 기자/


박한나 hnpark@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