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틀에 박힌 고추의 매운 맛을 탈피해 톡쏘면서도 매콤한 풍미를 가진 향신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전했다.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80% 이상은 매콤한 맛의 음식을 즐긴다고 답할 정도로 매운 맛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설문 조사를 담당한 미국 향신료업체인 칼섹(Kalsec)의 게리 어거스틴 시장 개발 이사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매운 음식을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6%로 크게 늘었지만 더 이상 단순한 매운 맛만을 강조하는 것으로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분석하며 식품업체들이 새로운 맛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약 2년 전부터 미국 소비자들은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하바네로(Habanero)와 훈제향이 감도는 칠리 치포틀(Chipotle)에 망고, 꿀향 등이 첨가된 새로운 풍미의 매운맛을 찾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더 다양한 종류의 특제 고추 향신료들을 시도하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거스틴 이사는 “할라피뇨는 매운 식품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지만 대다수의 식품업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같은 식재료와 향을 추구하다보니 희소성을 잃었다. 최근에는 하바네로와 치포틀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말린 매운 고추의 일종인 파실라(Pasilla), 풍미가 깊은 칠리 포블라노(Poblano)와 포블라노를 완전히 익힌 안초(Ancho) 등도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다양한 매운 맛의 향신료를 첨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은 소스, 드레싱, 과자, 스프, 카레 등으로, 특히 소스와 드레싱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양을 조절할 수 있기 떄문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고 바비큐 파티 등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새로운 맛을 시도하려는 이들에게 어필하기에 적합하다고 어거스틴은 설명했다.
그는 또 이국적인 맛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태국식 카레에 매콤한 향신료를 더해 풍미를 살리는 것도 식품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 출처 푸드네비게이터
박한나 기자/
박한나 hnpark@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