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즈 시장이 4년만에 15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치즈 시장 규모는 28억5000만 위안으로 2010년 11억5000만 위안에 비해 148.3% 증가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러시아가 유럽연합으로부터 낙농제품 수입을 중단한 것이 계기가 됐다. 수출 통로가 막힌 유럽 몇몇 국가에서 치즈가 남아돌면서 치즈 값이 폭락했고, 이에 중국이 대안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 규모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이 치즈를 주로 수입하는 국가는 호주와 뉴질랜드인데, 그 중에서도 지난 6월 호주와의 FTA를 체결한 덕에 수입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는 중국 치즈 시장 규모가 올해 35억 위안을 돌파한 뒤, 2019년에는 71억1600 위안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여년만에 7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치즈 소비가 늘고,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영유아용 치즈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