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을 식단에서 배제하는 식생활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실천은 쉽지 않다. 성분표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심지어 소비자가 인지하기 힘든 가공, 조리과정에서 첨가된 글루텐은 '예상치못하게' 섭취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글루텐 프리가 건강을 위한 실천 중 하나라면 '한번쯤이야'라며 넘어갈 수 있지만, 글루텐에 알러지가 있거나, 몸 안에 글루텐을 처리하는 효소가 없는 셀리악병이 있는 이들에게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일일이 재료와 조리과정을 확인하지 않는 한 시중의 레스토랑은 그들에게 '위험지대'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33명 중 한 명 꼴로 셀리악병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리악병의 경우 현재 이렇다할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답은 글루텐을 섭취하지 않는 것 뿐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6센서랩스(6SensorLabs)가 최근 내놓은 '니마'라는 이름의 휴대용 글루텐 검사기는 '글루텐'에 예민한 소비자의 불안함을 덜어줄 수 있는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갑이나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데다가 결과도 금방 나와 사람들이 쉽게 휴대하면서 수시로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의 글루텐 함유여부를 알 수 있다.
사용방법은 이렇다. 음식을 먹기 전, 음식의 작은 부분을 일회용 캡슐에 넣어 닫는다. 음식을 넣은 캡슐을 니마의 메인센서에 넣고 2~3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음식에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아면 니마의 디스플레이화면에 웃는 얼굴이, 글루텐이 들어있다면 화난 얼굴이 뜬다. 니마는 스프에서 소스, 굽거나 튀긴 요리 등까지 검사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니마에도 아직 넘어야할 것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니마가 '음식 전체가 글루텐 프리' 라는 것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검사 자체가 음식의 일부분을 떼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재 니마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 예약을 받고 있으며 니마 센서와 캡슐 3개를 포함해 199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리필용 캡슐은 12개 들이 47.95달러로, 정기배송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손미정 기자/
장연주 yeonjoo7@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