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밥(혼밥)은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저녁식사를 중시하던 미국에서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미국인들은 다 같이 모여 요리를 해 먹기보다는 즉석 음식 또는 간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하트맨 그룹(Hartman Group)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46%의 미국인은 삼시세끼를 혼자 해결한다고 했다. 소비재 제조업체들은 이런 트렌드에 따라가기 위해 소비재 식품 포장 및 양을 일회분으로 맞춰 출시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하트맨 그룹은 "미국인들의 53%는 아침을 45%는 점심을 24%는 저녁을 혼자먹는다"며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어들면서 전통적인 식사문화를 지키는 것이 현대사회에서는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또 24시간 편의점, 식당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굳이 영업시간에 맞추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의 64%는 눈치보지 않고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하고 했다.
혼자 먹기 편하게 인터리어가 되어있는 식당들이 '혼밥족'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과거 초라하게 여겨졌던 혼밥은 이제 사람들에게 재충전을 하고 즐거움을 찾기 위한 방법중 하나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