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필리핀에서 한국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식품은 필리핀 식품에 비해 위생적이고 질이 좋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므로, 값싼 금액으로 적은 양을 먹는 현지인에게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필리핀은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 종류가 많고 수입 제품에 익숙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만큼, 지속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한국식품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필리핀에서 음식 한류를 이끌고 있는 식품 4가지를 소개한다.

▶아이스크림=필리핀에서 메로나(Melona)와 붕어싸만코(Samanco)는 단연 인기다. 필리핀은 남녀노소 누구나 단 음식을 즐기는 편이다. 특히 한국 아이스크림은 필리핀의 아이스크림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이 아니어서 많은 현지인들이 구입하고 있다.

▶우유=필리핀은 날씨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유제품이 쉽게 변질된다. 이로 인해 우유 수요량의 1%만 자급하고 99%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유를 많이 찾는 또 다른 이유는 필리핀의 음식이 나트륨이 많아 갈증 해소에 좋기때문이다. 우유를 선호하는 현상은 주로 낮은 연령층에서 볼 수 있는데, 필리핀의 인구특성상 80%가 낮은 연령대(40세 이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우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면=라면은 필리핀 시장 내 한국식품 중 빠질 수 없는 주력상품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대가족 규모로 함께 살고 있지만 최근 들어 1인 가구의 수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Fast Food)와 이지 푸드(Easy Food)를 선호하는 성향이 높아지면서,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에게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삼=필리핀은 경제 성장으로 인해 점차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에 시선을 돌리면서 인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Mercury Drug, Watsons 등 약국 형태의 상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인삼제품의 효능과 대체재가 없다는 점, 필리핀의 제약 유통망 등을 고려할 때 인삼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aT 하노이 지사 김혁 부지사장]


장연주 yeonjoo7@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