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농수산자원부가 해외에서 수입되는 생새우(uncooked prawn)의 수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퀸즐랜드주에서 처음 발견된 새우 흰반점병(white spot disease)의 호주 내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호주 농수산 자원부는 지난 9일부터 해외에서 선적된 생새우의 호주 반입을 제한하고 호주에 도착한 생새우들은 모두 반송 또는 폐기 처리하며, 이전에 출항한 경우 100% 검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입제한 조치대상인 생새우에는 생새우살(prawn meat)과 식품용으로 가공된 생새우살도 포함된다. 다만, 뉴칼레도니아산 생새우와 만두, 스프링롤 등 다른 가공식품 재료 사용을 목적으로 수입되는 생새우, 새우튀김으로 가공된 생새우는 예외적으로 수입을 허용한다.
새우 흰반점병 바이러스는 인체에는 무해하나, 새우와 기타 갑각류의 생산성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흰반점병의 경우 호주 자연산 새우에서는 발병하지 않으며, 수입된 식용 새우 중 그린새우(Green Prawn)를 낚시용 미끼로 사용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너비 조이스 호주 농수산 자원부 장관은 수입업체들이 검역 시에 건강한 새우를 사용하고, 뒤로는 질병에 걸린 새우로 바꿔 반입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이스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 있는 중국 수입업체와 현재 조사 중인 4개 사에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약 3억5800만 호주달러(한화 약 3161억)규모의 새우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새우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흰반점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퀸즐랜드주의 새우 양식업체에서는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500만 호주달러 가치의 새우를 폐사시켰다. 해산물 관련 유통사 및 식품 서비스업체에서도 수입제한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호주의 해외 생새우 수입제한 조치는 호주 내 수입산 새우의 질병 확산 위험도가 낮아질때까지 유효하며, 그동안 규정을 무시해온 새우 수입업체들은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향후 호주 정부의 해외에서 수입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검역과 원산지 표시, 라벨링 확인이 더욱 철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